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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으로서의 자신감

탈모를 숨긴 남편의 최후... (탈모인으로서의 자신감)

 

 

 

너무 정 떨어지고 배신감 느껴요

 

 

 

예비 신부 A양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남자친구가 탈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혼식 준비로 헤어 상담을 갔을 때 디자이너가,

 

 

"남자친구 분 M자 탈모가 있으신데,

앞머리 내리실 건가요?"

 

 

라고 질문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당황했다.

 

 

남자친구에게 탈모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후에 남자친구에게

"탈모가 있느냐"며 직접적으로 물어봤고,

 

 

남자친구는 "우리 친할아버지가 M자"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남자친구의 반응에 화가 난 A씨는, 남자친구에게

 

 

"탈모와 성형은 예의상 결혼 상대에게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쏘아댔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5년 넘게 연애했는데 이런 걸로

정 떨어지는 저한테도 실망이고, 남친이

탈모 사실을 숨긴 것 같아서 너무 배신감 느낀다"

 

 

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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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인슈타인의 '한 마디'


 

 

위의 기사를 읽고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M자 탈모로 남친에게 정 떨어질 정도면,

애초에 여자가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진 않았을 것이다.

 

 

2. 왜 남자친구는 5년 동안 본인이 탈모라는

사실을 여친에게 밝히지 않았을까?

 

 

 

주목해야 할 부분은 2번 생각입니다.

 

 

남자친구가 5년 동안 여친에게 본인이

탈모라는 사실을 말할 기회가 없었을까요?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머리는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애인에게 본인이 탈모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 상황이 반드시 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사실이 부끄럽고, 말하면 여자친구가 실망할까봐

말하지 않았던 것이겠죠.

 

 

여러분, 탈모인에게 탈모 치료,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자신감"입니다.

 

 

이전에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부분입니다만,

 

 

저는 탈모임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탈모는 밝히기 힘든 콤플렉스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탈모에 대해 창피하게 생각하고

그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의 콤플렉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특히, 유전성 탈모를 앓고 있는 분들,

우리들은 평생을 탈모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평생을 탈모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면서 살아가실 건가요?

 

 

이왕 탈모인 거,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탈모인이,

소심한 탈모인보다 100배는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제가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탈모를 앓고 계신 분들께

이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당해지세요. 숨지 마세요

 

 

 

당신이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더 비참해질 것이고,

 

 

아무렇지 않게 드러낼수록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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