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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으로서의 자신감

오은영, 저의 남편은 대머리입니다 (탈모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

 

 

오은영 박사가,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날 써클하우스에는 대머리 디자이너가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그는 본인이 탈모 때문에

결혼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승기도 본인의 탈모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저도 탈모약을 먹고 있어요.

머리가 가늘어지는 것부터가

탈모의 시작이라 굉장히 두려워요."

 
 

오은영 박사는 이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의 남편은 대머리예요.

9년 가까이 연애하고 결혼을 했어요.

그러나 제가 남편을 사랑했던 마음은

머리카락의 개수와 관계 없었습니다.

 

 

 

"물론 머리 숱이 많으면 좋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햇님이(대머리 디자이너)님은

충분히 멋있으십니다.

 

 

그런데 너무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머인슈타인의 '한 마디'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탈모를 진단받은, 혹은 탈모가 의심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처음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정말 탈모는 몹쓸 질환입니다.

장애도 아니고, 죽을 병도 아닌 것이

사람을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저도 처음 탈모 진단을 받았을 때,

죽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였고,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스펙타클한, 탈모 극복 스토리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암울한 현실이었지만,

이후 탈모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면서,

예전의 머리로 돌아갈 순 없어도

지금의 머리카락들은 어떻게든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약을 먹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서

모발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해나간 것이죠.

 

 

 

그렇게 삶을 비관하는 대신,

내가 탈모임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개선하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처음 탈모 진단을 받았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말이죠.

 

 

 

그리고, 저는 탈모를 받아들인 이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머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당당하게 말합니다.

 

 

 

"아, 전 탈모가 있어요."

 

 

 

그냥 "전 눈이 두 개에요."라는 당연한

말을 하듯이 위와 같이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마도 까면서

엠자 이마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나의 컴플렉스를 밝히자

내면의 자유가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저를 자신감 넘치고 매력있는 사람으로 봐줬습니다.

 

 

지금 제 곁에 있는 여자친구도,

제가 탈모가 있다는 사실,

숱 없고, 머리카락 얇고, 이마가 넓다는 사실에

전혀 개의치 않고 저를 사랑해줍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탈모라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탈모인 여러분,

세상을 원망하고 본인의 이마를

꼭꼭 숨기고 다니는 것이 해답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탈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받고 싶지 않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사랑받고 싶으시다면,

 

 

 

본인의 약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최대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면서 말이죠.

 

 

 

위대한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도,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삶은 고통입니다. 고통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줄이려고 노력하세요"

 

"Life is suffering. Try to reduce it!"

 

 

 

 

 

오은영 박사님처럼, 지금 저의 여자친구처럼,

탈모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려면 본인이 먼저,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니, 탈모인 여러분(특히 유전성 탈모인분들),

여러분들이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당당한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처: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422152500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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